퇴근길에 같이 장을 보러 마트를 갔다.
- 나: 먹고싶은거 얘기해요. 내가 해줄게~
-오빠: 아무거나 해줘. 다 잘 먹어.
- 나: 잉 또 그런다. 말 디게 안들어.
이런 대화를 주고받다가 남자 직원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들었다.
답변을 해주고 이어진 그 직원의 말..
"그리고요 사모님. 남자는 원래 말을 안들어요 ^^ㅋㅋㅋ"
잉? 뮤신소리?
아!......
우리 얘길 듣고있었구나.
쪼매 부끄러워진다 ㅋㅋ;;
시침떼고 있는 남편에게 자기 얘기 하는거라고 알려주고, 졸지에 말 안듣는 남편을 만든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, 다음부터는 주변을 좀 더 살피고 얘기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! ㅋㅋ
넉살은 좋아보이나, 본인도 아내의 말을 안듣는 남편이라는 반성을 한 듯한 직원에게,
아내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 떡은 안나올지 몰라도 맛있는 밥은 먹을수있다는 교훈을 전해주지 못한것을 아쉬워 하며.
소소한 어제의 에피소드 끝-
오늘은 투표날. 긴장 긴장!
이 시간에도 사람이 많다!